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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서 불법 개 도살장 발견…운영자 등 2명 경찰 넘겨져

입력 2023-06-29 16:26

도살 기다리는 개 35마리 발견돼…이용객은 자신이 기르던 개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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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 기다리는 개 35마리 발견돼…이용객은 자신이 기르던 개 넘겨

29일 오전 7시 30분쯤 전북 익산에서 불법으로 운영되는 개 도살장이 발견돼 운영자와 이용객 등이 경찰에 고발 조치됐다. 〈사진=동물권단체 케어 제공〉

29일 오전 7시 30분쯤 전북 익산에서 불법으로 운영되는 개 도살장이 발견돼 운영자와 이용객 등이 경찰에 고발 조치됐다. 〈사진=동물권단체 케어 제공〉


전북 익산에서 불법으로 운영된 개 도살장이 적발됐습니다. 동물단체는 도살장 운영자와 이용객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습니다.

오늘(29일)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전북 익산 목천동에서 개 도살장을 운영한 60대 A씨와 도살장에 개를 넘긴 70대 B씨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앞서 A씨는 오늘 새벽 개 2마리를 차에 싣고 도살장으로 와 단단한 전선을 목에 감고 토치로 불을 붙이는 등 방법으로 죽였습니다.

B씨는 "개 소주를 만들어 달라"며 자신이 기르던 개를 A씨에게 넘겼습니다.

이같은 범행은 오늘 오전 7시 30분쯤 이 동물단체에 의해 발각됐습니다.

도살장에는 B씨가 넘긴 개를 포함한 35마리의 개가 도살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또 도살장 주변에는 개 머리와 발 등 사체들이 널려있었습니다. 도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여러 도구 등도 발견됐습니다.

동물단체는 A씨로부터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아내고 B씨와 함께 경찰에 넘겼습니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동물보호법 시행 규칙이 개정돼 개 도살 행위를 동물 학대로 처벌할 수 있지만 여전히 이같은 범죄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B씨가 해당 도살장 단골이라는 증언이 나왔고 집에 많은 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에 입건된 만큼 관련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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