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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2명 야산서 살해한 친부 "70대 모친과 사이 안 좋아서…"

입력 2023-08-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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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고등학생 딸과 중학생 아들을 야산에 데려가 살해한 50대 친부가 범행 동기에 대해 70대 모친과의 불화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30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며 어머니가 자신의 자녀들을 괴롭히고 학대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당초 본인 혼자 죽으려고 했는데 자신만 떠나면 남겨진 자녀들이 어머니에게 계속 학대당할 것이 걱정돼 범행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A씨의 진술일 뿐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며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또 범행 한 달 전부터 병원을 여러 차례 다니며 수면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A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28일 새벽 경남 김해시 생림면 한 야산에서 딸과 아들 등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A씨는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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