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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투기 선정 사업 '불시착'…전력 공백 불가피

입력 2013-09-25 07:58 수정 2013-11-2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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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차기 전투기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2017년부터 새 전투기로 전력을 강화하기로 했던 우리 군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주재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단독 상정된 미국 보잉사의 F-15 사일런트 이글을 차기 전투기로 선정하는 안을 부결시켰습니다.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 : 기종별 임무수행능력, 비용 등 분야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부결을 결정하였습니다.]

차기 전투기 사업은 이에 따라 원점에서 재검토되게 됐습니다.

F-15 사일런트 이글은 우리 정부가 제시한 8조 3000억 원 기준을 충족했지만, 스텔스 기능이 취약하고 구형 전투기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경쟁 기종인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A와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가격 기준을 초과했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탈락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여러 회사의 기종을 구입하는 분할 매수, 구매대수 축소, 사업비 증액 등 사업추진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을 채택해도 차기 전투기 도입은 지연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인 절차를 밟는데만 1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의 적정 전투기 수는 430여 대로, 이번에 사업이 지연되면서 앞으로 약 100대의 전투기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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