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드디어, 손흥민의 시원한 골이 돌아왔습니다. 9경기 만인데요,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어 던지면서 긴 부진의 설움도 함께 날려버렸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 크리스털 팰리스 0:4 토트넘|프리미어리그 >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손흥민의 쐐기골이 터졌습니다.
상대 뒷공간을 파고든 뒤 케인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바짝 붙은 수비를 이겨내며 왼발로 골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시즌, 두 선수의 공식 같은 골입니다.
관중석에선, 손흥민의 응원가가 울려퍼졌고, 9경기 만에 무득점 설움을 털어낸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어던지면서 환호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정말 기분이 좋았고 드디어 때가 왔다고 생각했어요. 이 골이 전환점이 됐으면 합니다.]
전반엔 감아찬 공이 높게 뜨면서 부진이 이어지나 싶었는데, 후반에 터진 첫 골도 손흥민부터 시작됐습니다.
후반 22분, 1대1 기회에선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 아쉬웠지만 1분 뒤, 도허티의 세 번째 골을 연결한 것도 손흥민이었는데, 수비수를 맞은 바람에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습니다.
'예전같지 않다'는 현지 평가 속에서도 손흥민은 오늘(5일) 더 넓게, 더 공격적으로 달렸습니다.
케인이 최전방에서 내려와 경기를 풀어주자 더 많은 기회가 생겼고 몇 번의 두드림 끝에 결국 골문을 열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골은 자신감을 찾는 데 정말 중요하죠. 그래서 저한테 오늘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많은 골을 넣고 싶어요.]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은 오랜만에 터진 손흥민의 골을 축하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