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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촉구...이스라엘 격분, 하마스 환영

입력 2023-10-28 14:18 수정 2023-11-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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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서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촉구 결의 〈사진=AFP·연합뉴스〉

유엔총회서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촉구 결의 〈사진=AFP·연합뉴스〉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와 이스라엘에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유엔 회원국들은 현지 시간 2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찬성 120표, 반대 14표, 기권 45표로 가결했습니다.
결의안은 요르단이 주도했으며,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사유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결의안에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규탄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캐나다가 하마스 테러 행위를 규탄하면서 하마스를 향해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수정안 채택에 필요한 찬성 3분의 2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한국은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과 함께 캐나다 수정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요르단 결의안에는 기권했습니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하마스를 규탄하고, 하마스의 인질을 즉각 석방해야 하다는 것은 결의안에 반드시 담겨야 할 핵심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총회 결의안은 안정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와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결의안 통과 소식에 대해 하마스는 "우리는 민간인들을 위한 연료와 인도적 구호를 들여보낼 수 있도록 결의가 즉각 적용되기를 요구한다"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오늘은 오명으로 기록될 것이다. 유엔이 아무런 합법성이나 타당성을 지니지 못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목격했다"며 격렬히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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