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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지역 되살려요" 인천 개항로 가보니…[비즈니스 클라스]

입력 2023-08-23 11:17 수정 2023-08-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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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기업 소식과 최신 소비자 트렌드 알아보는 '비즈니스클라스' 시간입니다. 경제산업부 정원석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첫번째 소식은 '청년 창업'에 관한 이야기 준비했다고요?

[기자]

네, 그동안 청년창업 지원 정책은 주로 요식업을 중심으로 임대료나 금리 혜택, 공간 제공 정도가 많았는데요.

최근엔 단순 창업이 아닌 지역의 특색을 살려 청년 사업을 돕는 모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기업들이 지원하는 '로컬파이오니어스쿨'이 한 예입니다.

[앵커]

우리말로 하면 '지역 개척가를 키우는 학교'란 뜻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지역만이 갖는 자원이나 특색을 콘텐츠로, 사업으로 만드는 걸 돕는건데요.

관계자 설명 한번 들어보시죠.

[박창현/어반플레이 책임 프로듀서 : 지역 내에서 소비하고 지역 외부로 가볍게 노출하는 데서 벗어나서 여러 가지 AI 기술이라든지, 다양한 디지털툴을 활용해서 기존의 로컬 콘텐츠와 결합해서 확장성을 추구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공사례로는 인천의 '개항로 프로젝트' 란 게 있는데요.

[앵커]

아, 개항로 들어봤어요. 요새 소셜미디어에서도 인기예요.

[기자]

네, 저 프로그램에 선발된 청년들과 함께 저도 지난 주에 다녀왔는데요.

과거 일제시제부터 광복 이후 서울 종로만큼이나 번화했던 이 인천 개항로 거리의 특색을 어떻게 살릴 수 있었는지를 전수하는 자리였습니다.

비결은 바로 '노포'였다고 해요.

시간과 철학이 녹아든 노포들을 자원으로 적극 활용한거죠.

가령 개항로프로젝트에서 운영하는 냉면집, 바로 옆의 국수 뽑는 공장에서 면을 공수해오는 식입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현재 사업을 구상 중이거나 실제로 추진해보고 있는 청년층들인데요.

참가자 얘기 들어보시죠.

[오지은/프로그램 참가자 : 생각보다 유입도 잘 안되고 로컬 안에서 자리를 잡아 가는 것이 생각보다 전문성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역량 개발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만약 지역의 어떤 상품을 활용해 만든 제품을 유통시킨다고 하면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과정, 그리고 이를 마케팅하는 방식까지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오래된 가게들과 만나서 인기 명소가 됐군요. 더 많은 성공 사례를 기대해봅니다. 다음 소식은 뭔가요?

[기자]

네, 요즘 뜨는 아이돌그룹 뉴진스의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아예 아이폰이 등장하죠.

뉴진스가 아이폰 광고모델이 되면서 뮤직비디오를 아이폰으로 찍고, 아이폰 광고 영상으로도 쓴 겁니다.

그런데 마침 이 광고 나온 때가, 삼성전자에서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를 공식 출시했던 때입니다.

삼성전자도 언팩 행사에 BTS 슈가, 아이브 장원영 등 유명인을 초청했거든요, 뉴진스를 모델로 쓴 애플에 맞불을 놓은 셈입니다.

[앵커]

그런데 뉴진스가 모델을 '아이폰14프로' 기종이 출시된 건 작년이잖아요?

[기자]

네, 새 제품도 아닌데 광고 캠페인을 다시 하는 건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다음달 신제품인 아이폰15가 나오는데, 그 사이에 '새로 나온 갤럭시'에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도 보입니다.

이렇게 세계 스마트폰 1, 2위를 다투는 두 기업이 아이돌 대결을 펼치며 경쟁에 나선 건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자주 바꾸지 않으면서 올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최근 10년 만에 최저치 입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거죠.

[앵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이후엔 인공지능 AI 전성시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와 연계한 빙, 구글은 바드를 내놓은데 이어,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국내 테크기업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내일(24일)은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입니다.

[앵커]

오. 이건 어떤 서비스인가요?

[기자]

두 가지 서비스를 대표적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최신 AI 언어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먼저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바X 베타'입니다.

창작이나 요약, 추론, 번역 등 최근 핫한 챗GPT처럼 활용이 가능한데요.

네이버 측은 당연히 한국어를 중심으로 AI가 학습했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에게 훨씬 편리할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가령 투자제안서 초안을 써달라고 하거나, 면접관이 되어 면접 질문을 주고 받을 수 있다거나 할 수 있다는 거고요.

당연히 번역도 활용 가능합니다.

또 하나는 '큐:' 라는 검색서비스입니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데요.

지금은 녹색 검색창에 단어를 중심으로 입력해야하잖아요? 앞으로는 대화하듯이 문장형으로 질문을 해도 답을 생성해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신 맛이 나는 김치찌개를 만들고 싶을 경우에 지금 같으면 '김치찌개 레시피' 라고 검색을 해서 일일이 찾아봐야 할텐데 앞으로는 "신 맛이 나는 김치찌개 만드는 방법을 알려줘" 라고 검색할 수 있다는 거죠.

사용자 입장에서 굉장히 편해질 것 같단 기대가 듭니다.

[앵커]

내일 베일을 벗는다고요. 구체적인 내용들이 더 궁금해지네요. 

(화면출처 : HyperCLOVA X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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