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600억원대 횡령사고 있었죠.
이번엔 562억원 규모입니다.
[앵커]
상상도 안 되는 큰 돈인데, 이번엔 어느 은행이죠?
[기자]
BNK경남은행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즉 PF대출 횡령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검찰은 경남은행 부동산투자금융부장 이모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10여곳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는데요.
이씨는 2007년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5년 동안 부동산 PF 업무를 담당하면서 가족 명의 계좌로 대출 상환 자금을 이체하거나 대출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을 동원했다고 합니다.
[앵커]
은행 내부 시스템이 어떻길래 15년 동안 이런 걸 잡아내지 못한 건지, 화가 날 정도네요. 횡령한 돈, 회수는 됐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29억1000만원, 약 30억원 정도만 회수가 됐습니다. 나머지 500억원이 넘는 돈은 수사 과정에서 어디까지 회수 가능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내부통제 실패에 책임이 있는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후약방문'이네요. 작년에도 이런 일이 있었으면 미리 대책을 마련했어야죠.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