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태영호 최고위원의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해 오늘(3일) 저녁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비공개 회의를 열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당 윤리위는 오는 8일 두 번째 회의를 열고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던 상태였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 오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태 최고위원의 음성 녹취 유출 논란을 이미 징계 절차가 개시된 다른 사유들과 병합해 따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현재 태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금일 김 대표는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태 최고위원은 3·8 전당대회 직후 의원실 직원들과 내부 회의를 과정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해 옹호 발언을 해 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취지의 음성 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됐습니다. 4·3 관련 발언 등으로 윤리위의 징계 개시가 결정된 당일 녹취가 공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