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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명예훼손' 김만배·신학림 구속…법원 "증거인멸·도망 우려"

입력 2024-06-21 07:51 수정 2024-06-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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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비리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세 번째로 구속됐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허위 인터뷰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입니다.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도 함께 구속됐는데, 검찰이 수사한 지 9개월 만입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오늘(21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9월 검찰이 신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선 지 아홉 달 만입니다.

이들은 일제히 혐의를 부인했지만,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 {오늘 어떤 부분 소명하셨습니까?} 성실하게 소명했습니다.]

[신학림/전 언론노조 위원장 : (혐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10시간이 넘는 영장 심사 끝에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씨는 3년 전 신 전 위원장에게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검찰청 중수과장으로 있던 윤 대통령이 대장동 브로커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로 인터뷰했습니다.

이 인터뷰는 지난 대선 사흘 전 신 전 위원장이 전문위원으로 있던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대화 닷새 뒤 김 씨는 신 씨에게 책값 명목으로 1억 6500만 원을 건넸는데, 검찰은 허위 인터뷰의 대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 씨 등은 구속 심사에서 보도를 전제로 한 인터뷰가 아니었고 선거에 개입할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장동 개발 비리'의 핵심 인물인 김 씨는 이번이 세 번째 구속으로, 관련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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