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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LH 분양 이익률 SH의 2배 수준...분양원가 공개해야"

입력 2023-12-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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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오늘(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분양원가란 주택을 짓기 위해 공사에서 들인 비용으로, 주택을 다 짓고 난 후에 산출할 수 있습니다.

SH는 2006년부터 후분양제를 도입해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있지만, LH는 선분양제를 유지하며 분양원가를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SH는 지난 7월 SH도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분양원가를 공개하지 않는 LH가 자사보다 더 많은 분양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SH가 추정한 분양 이익 차이. 〈자료=SH 제공〉

SH가 추정한 분양 이익 차이. 〈자료=SH 제공〉


이에 따르면 SH의 분양가는 ㎡당 평균 436만원, 분양원가는 평균 351만원이었습니다. 분양이익은 평균 85만원(이익률 19.4%)였습니다.

LH 분양가는 ㎡당 평균 573만원, 분양원가는 368만원이었습니다. 분양이익은 평균 205만원(이익률 35.8%)였습니다.

LH가 SH보다 ㎡당 평균 분양이익이 120만원가량 많았습니다.

SH는 "두 기관 간 분양가와 분양원가 상의 택지비와 건축비를 비교한 결과, 분양이익 격차는 대부분 분양가 상의 택지비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분양가에서 건축비가 차지하는 금액과 분양원가의 건축비 금액은 차이가 없으나, 분양가의 택지비와 분양원가의 택지비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SH는 "분양시장의 투명성과 시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LH 측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게 "SH에서 LH의 분양이익을 자체적으로 추정한 자료를 내놓은 것"이라며 "객관적으로 수긍 가능한 부분인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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