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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국 체류' 이수만, 7일 급거 귀국… 경영권 분쟁 여파

입력 2023-02-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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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이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8일 다수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체류 중이던 이수만은 7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는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 여파로 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3자 간 사업협력 계약을 비롯해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의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가 발행한 123만주 규모 신주와 전환사채 114만주를 인수하면서 SM 전체 지분의 9.05%(약 2171억 5200만 원)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 최대 지분 보유자 이수만(18.8%)은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이사회가 제3자에게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명백히 상법과 정관에 위반되는 위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화우는 '위법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통해 이사회의 시도를 봉쇄할 예정이다. 위법한 결의에 찬성한 이사들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이수만은 2010년 사내 등기이사에서 사임한 뒤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을 통해 프로듀싱 명목의 비용을 수령해 왔다.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운용사 얼라인파트너스는 이 부분을 꾸준히 지적하며 내부 거래·일감 몰아주기 등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열고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라이선스 계약을 2022년 12월 31일 조기 종료하겠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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