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로존 탈퇴냐 잔류냐 '시한폭탄' 그리스에 전세계 긴장

입력 2012-05-17 22: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17일) 우리 금융시장 다소 안정을 찾긴 했지만 그리스발 불안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특히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세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시티그룹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 75%로 상향조정"

그리스 일간지 '엘레프테로스 티포스' "그리스인 80%가 유로존 잔류 희망"

라가르드 IMF 총재 "그리스, 유로존 탈퇴 절차가 나올 수 있다."

그리스가 유로존 울타리 주변을 서성이면서 '그렉시트'가 현실화될지 여부를 놓고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렉시트'란 그리스에 출구를 뜻하는 영어단어 exit를 합친 말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고 독자통화인 드라크마 체제로 돌아가게 되면 화폐가치가 떨어지게 돼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우리나라가 그랬던 것처럼 수출 경쟁력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빚을 갚기 위해 드라크마를 마구 찍어낼 경우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경제혼란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리스 국민 대다수와 심지어 급진좌파를 이끄는 알렉시스 치프라스까지도 유로존 탈퇴를 원치않고 있습니다.

유로존이 무너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게 된다면 유럽 금융기관이 입을 손해만 1조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송원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다른 나라까지 확산될 수 있습니다. 유로존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타격 받을 수 있습니다.]

유로존 담장 위를 걷고 있는 그리스의 행보에 전세계의 시선이 쏠려있습니다.

관련기사

'뱅크런' 그리스, 어디로 튈까…세계 경제 '출렁' '그렉시트' 불안감 계속…한국 경제 타격은 없나? EU집행위원장 "그리스 구제금융조건 변경 없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