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최근 서울시 버스정책과 앞으로 날아온 한 우편물입니다.
익명으로 날아온 이 우편물 안에는 5만 원권 5장, 현금 25만 원과 손편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손편지에는 "수년 전 서울시 버스요금을 정직하게 내지 않고 이용했다"며 "잘못을 만회하고자 한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적혀 있습니다.
[기자]
그러니까 과거에 제대로 내지 않았던 또는 내지 못했던 버스 요금을 수년 뒤에 갚은 거네요.
[기자]
네, 수년이 지났는데도 잊지 않고 버스 요금을 보내온 건데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부정승차를 할 경우 요금의 30배를 부가금으로 징수하고 있고, 또 이 부가금은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는데요.
이 승객이 전달한 미납금은 버스 운송 수입금을 관리하는 버스조합 수공협에 전달됐다고 합니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물가가 오르면서 8년 만에 버스 요금도 인상돼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 이렇게 과거에 미납한 버스요금을 보내준 시민께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미납 요금을 전한 그 승객은 수년 동안 혼자 마음앓이를 했을 것 같아요. 뒤늦게라도 용기를 내 이렇게 양심 고백을 한 것은 참 훈훈한 마무리네요. 그럼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화면출처 :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