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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대패에 욱일기 등장까지…서경덕 "WBC에 항의메일"

입력 2023-03-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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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 관중이 욱일기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 관중이 욱일기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WBC 한일전. 안 본 눈을 사는 것이 빠르겠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일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4대 13으로 대패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욱일기까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1일 "W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번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는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써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라고 설명하며 "욱일기 응원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인정한 FIFA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했다. 이처럼 WBC도 욱일기 응원을 반드시 금지 시켜야만 한다"고 단언했다. 서 교수는 WBC 측이 욱일기에 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욱일기에 관한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서 교수는 "곧 외신 기자단에 이번 상황에 대한 자료를 보내 전 세계에 욱일기 응원의 문제점을 더 알려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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