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오늘(1일)도 팀을 구했습니다. 시속 158㎞에 달하는 빠른 공을 그대로 받아쳐서 안타를 만들어 득점하는가 하면, 볼넷으로도 한 점을 보탰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8회초 샌디에이고의 일곱 타자 연속 안타 이후 캄푸사노가 삼진으로 물러난 원아웃 상황.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상대 투수 윌 클라인의 시속 158㎞ 직구를 그대로 받아칩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69㎞에 달하는 깔끔한 좌전안타.
김하성도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합니다.
이 안타로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샌디에이고는 8회에만 무려 9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끈질긴 야구를 보여줬습니다.
3회 전 동료 와카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파울 플라이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6회엔 침착하게 볼 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한 뒤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현지 중계 : 2루 주자 김하성이 돌아 들어오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대 0으로 앞서갑니다.]
김하성의 이 득점으로 샌디에이고는 팽팽한 0대0의 균형을 깨고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캔자스시티는 9회말 5점을 만회하면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거리를 좁히지 못하면서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11대 8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날 2득점을 더한 김하성의 시즌 득점은 30개로 늘었고, 타율도 2할 1푼 6리로 조금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