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8일) 오후 부산행 경부선 KTX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기차가 200분 넘게 지연되면서 사고 여파가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했고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를 기다리는 대합실이 발 디딜 틈이 없이 꽉 찼습니다.
열차가 오는 시간을 확인하느라 전광판 앞은 떠날 수도 없습니다.
참다 못 한 일부 승객들은 다른 행선지를 알아보려 매표소로 달려갔지만 여기도 줄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제 오후 4시 38분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산천 열차의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열차가 멈춰서며 승객 384명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했습니다.
[김은총 : 이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좀 부딪히기도 했거든요. 그 정도로 사람이 많이 밀집해 있었던 것 같아요.]
연휴 마지막 날, 길어지는 복구 작업에 승객들은 오늘 새벽까지 발이 묶인 채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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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길과 자욱한 연기가 건물 밖으로 솟구칩니다.
어제 오후 5시 23분쯤 안산의 한 4층짜리 다세대 주택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3층에 사는 주민 3명이 연기를 마셨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출동 40여분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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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이 집어삼킨 배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어제 오전 11시 56분쯤 전북 김제시 공덕면의 한 선박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t짜리 청소선의 리튬 배터리에서 시작됐는데 당시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4억 9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나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김은총 경기소방본부 전북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