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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타임워너, 인수 협상 타결…평가·전망 엇갈려

입력 2016-10-23 21:16 수정 2016-10-2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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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통신·미디어 기업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의 이동통신사, AT&T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타임워너의 이야기인데요. 통신과 미디어의 융합이 대세라는 평가와, 거대 기업의 독과점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제2의 통신사 AT&T와 거대 미디어 그룹 타임워너가 인수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랜덜 스테픈슨/AT&T CEO : 비디오(미디어)의 미래는 모바일이고, 모바일의 미래는 곧 비디오입니다.]

[제프 뷰크스/타임워너 CEO : (AT&T의 인수로)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콘텐트를
모든 플랫폼과 기기를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타임워너의 주식 854억 달러에 부채까지 AT&T의 인수대금은 우리 돈 124조 원.

AT&T 창립 이래 가장 큰 계약이자 2011년 컴캐스트의 NBC 유니버설 인수를 뛰어넘는 통신·미디어 업계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세계적인 영화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를 비롯해 CNN과 HBO 등 케이블 채널과 타임, 포천 등 인쇄매체를 보유한 타임워너에겐 모바일 시대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고, AT&T도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앞두고 다양한 콘텐트 확보가 절실했다는 분석입니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2980억 달러, 우리 돈 340조 원으로 업계 1위 수준입니다.

협상은 타결됐지만 미 연방통신위원회 등 규제 당국의 승인은 불투명한 상황.

미디어 독과점에 대한 경쟁 업체와 여론의 반발이 우려되는 데다 '집권 초기 주요 정책'을 발표한 트럼프까지 "내 정부에선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 밝히는 등 AT&T의 타임워너 인수 작업은 험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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