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올 겨울은 유독 더 추울 것 같습니다. 이번엔 2차 드래프트에서 임재철 김상현 등 알토란 같은 선수들을 다른 팀에 내주게 됐습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과 LG의 운명을 가른 플레이오프 3차전 9회초, 멋진 홈송구로 LG의 상승세를 끊었던 두산 좌익수 임재철이 LG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두산의 특급 왼손투수 이혜천도 옛 스승인 NC 김경문 감독 품에 다시 안겼습니다.
이재학, 이종욱, 손시헌에 이어 이혜천까지 데려온 NC는 두산의 망명구단이라는 김경문 감독은 달라이라마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배석현/NC 단장 : 구단에서 (김경문) 감독님과 긴밀하게 협조했었고요. 그런 측면이 선수들도 적응하는데 있어 큰 도움 될 거라 생각합니다.]
두산 투수 김상현은 KIA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두산 김태룡 단장은 2차 드래프트에서 매 번 손실이 크자 "이런 식으로 하면 어느 팀이 선수를 육성하냐"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2015년 리그에 참가하는 제10구단 kt는 SK 유망주 투수 김주원 등 8명을 지명했습니다.
[주영범/KT 단장 : 2015년을 겨냥해 즉시 전력감보다는 아직 육성할 시간이 있어 구단별로 숨겨놓은 선수들을 아주 잘 찾아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두산 김동주와 롯데 장성호는 어느 팀도 지명하지 않았습니다.
2년 전 2차 드래프트를 거쳐 올해 신인왕이 된 NC 이재학처럼, 제2의 이재학은 누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