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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 미니스커트' 만든 노라노, 영화·전시로 만나다

입력 2013-10-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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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초의 패션쇼, 최초의 기성복 등 국내 패션산업에서 처음이라는 수식어로 기억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올해 여든 다섯의 디자이너 노라노인데요. 그의 삶을 재조명하는 다큐영화 상영회와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유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960년대 가수 윤복희가 입어 유행시킨 미니스커트.

그 중에서도 앞이 짧고 뒤가 긴 이 독특한 미니스커트는 대한민국 첫 패션쇼를 열었던 1세대 디자이너, 노라노의 작품입니다.

먹고 사는 일에만 몰두하던 시절, 시대를 앞서갔던 노라노의 삶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가 내일(31일) 개봉합니다.

영화 개봉에 맞춰 노라노가 직접 그린 스케치와 각종 신문 자료 등을 전시하는 기획전도 열리는데요.

노라노는 1963년 맞춤옷 뿐이던 국내에 기성복을 처음 도입했습니다. 당시 막 사회진출을 시작하는 여성들을 위해서였는데요.

[노라노/패션디자이너 : 1960년대 중반부터 우리 여성들이 직업전선에 많이 진출해요. 자신감 갖고 사회에서 활약하기 바라고 멋지게 보이면 좋겠어요.]

노라노의 열정은 멋진 옷을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김현진/신문박물관 학예실장 : 자신의 옷을 입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대중을 창출하기 위해서 직접 신문에 기고하는 등 많은 시도를 하셨어요.]

"옷은 옷다워야 한다. 예술품이 아니다." 디자이너 노라노의 평생을 관통해온 패션철학,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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