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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홍비라, 父 정웅인에 버림받나 '위태로운 균열'

입력 2023-06-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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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홍비라

'나쁜엄마' 홍비라

배우 홍비라가 '나쁜엄마'에서 복잡한 감정선을 촘촘하게 그려냈다.


JTBC 수목극 '나쁜엄마'에서 오하영 역을 맡은 홍비라가 분노부터 두려움, 무기력함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하며 몰입도를 더했다.
지난 5월 31일 방송된 11회에는 유인수(방삼식)로부터 정웅인(오태수)의 내연 관계에 대한 추악한 진실을 듣게 된 홍비라(오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웅인을 만난 홍비라는 분노와 경멸을 쏟아냈지만, 대수롭지 않은 듯 오히려 자신을 이도현(최강호) 사고의 범인으로 몰아가는 정웅인의 협박에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비라는 흔들리는 눈빛 속에 정웅인을 향한 증오와 원망, 그럼에도 대항할 수 없는 두려움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후 결혼식장에서 이도현의 사진을 받은 홍비라는 그대로 도망을 쳐 이도현을 찾아갔지만 눈시울이 붉어진 채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집으로 끌려온 홍비라는 분노에 찬 정웅인에게 수차례 뺨을 맞으면서도 반항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비라는 정웅인과 함께 이도현의 교통사고를 조작한 후 죄책감부터 슬픔, 애증까지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며 괴로워했던 상황. 점차 진실을 알게 되면서 밀려오는 혼란스러움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미묘한 눈빛과 표정의 변화를 통해 캐릭터에 디테일을 더했다. 악행을 저지른 건 사실이지만 아버지에게 속아 이용당하고 고통을 겪는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안방극장의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된 '나쁜엄마' 11회 시청률은 전국 10.3% 수도권 10.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6회 연속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타깃 2049 시청률 역시 3.2%로 전 채널 1위를 지키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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