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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활주로 녹고, 선로 휘어지고…英 기록적 폭염에 비상

입력 2022-07-19 15:14 수정 2022-07-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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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기록적 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국가 비상사태까지 내려진 가운데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루턴 공항과 브라이즈 노턴 공군 기지의 비행이 중단됐습니다. 고온 현상으로 활주로가 손상된 탓입니다.

공항 측은 트위터에 "높은 표면 온도 때문에 활주로 일부가 들려 올라가는 결함이 확인돼 수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공군(RAF)은 해당 기지의 비행 중단을 발표하며 "활주로가 녹았다"고 표현했습니다. 국방부는 "현재 대체 비행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공군 운영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늘길뿐만 아니라 철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온 영향으로 선로가 휘어지는 등 망가지면서 열차 운행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선로 온도는 48도까지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열차 속도를 줄이거나 일부는 운행을 취소했습니다. 더 이상 가열되지 않도록 선로를 흰색으로 칠하는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영국 철도시설공단인 '네트워크레일'은 "필수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일부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일부 병원은 환자와 직원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예약된 진료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문을 닫은 상점도 늘고 있습니다.

앞서 영국 기상청은 사상 처음으로 폭염 최고 경보인 '4단계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일부 지역은 기온이 섭씨 40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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