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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구조견계의 영웅 '백두' 유전자 그대로 복제 성공

입력 2012-10-3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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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쓰촨성 지진과 아이티 지진 등 해외재난 현장까지 파견돼 인명구조견으로 혁혁한 성과를 냈던 백두가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보기에도 아주 늠름하고 용맹해 보입니다. 지금은 은퇴해서 일반인에게 분양됐는데요, 얼마전까지 백두의 훈련을 담당했던 핸들러 이기원 소방장 함께 했습니다.


Q. 현역시절 '백두' 활약상 어땠나?

[이기원/중앙119구조단 : 백두의 활약상은 현역시절에 국제 출동 4회, 국내출동은 많이 있습니다만, 거의 국제 출동에서 활약을 했습니다.]

Q. 진돗개는 왜 인명구조견이 되지 못할까

[이기원/중앙119구조단 : 진돗개는 한 사람을 섬기는 성향이 강하고 약간의 공격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명구조견으론 맞지 않습니다.]

[앵커]

백두의 은퇴는 그래서 더 아쉬운데요, 그런데 이 백두의 우수한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 복제견 두 마리가 국내 최초로 탄생했다고 합니다.

고석승 기자가 백두의 복제견 두 마리를 직접 만나보고 왔습니다.

[기자]

지난 4월, JTBC가 단독 보도했던 정부의 특수견 대량 복제 연구 계획.

마약탐지견과 인명구조견 등 각 기관에서 활동중인 우수견을 선발해 복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연구 시작 약 1년만에 드디어 첫 결실이 나왔습니다.

2007년부터 인명구조견으로 활약하다 6개월 전 은퇴한 10살 셰퍼트 백두의 복제견 두 마리가 태어난 겁니다.

백두의 귀에서 채취한 체세포를 배양해 따로 준비한 난자에 주입한 뒤, 대리모를 거쳐 출산에 성공했습니다.

[김동훈/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 : 금번에 인명구조견을 생산함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개 복제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자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복제견들은 현역시절 보여준 백두의 뛰어난 능력을 그대로 물려 받았습니다.

복제견들은 다음 달 안으로 소방방재청에 넘겨져 체계적인 인명구조 훈련을 받게 됩니다.

지금은 평범한 천방지축 강아지처럼 보이지만 앞으로 특수 훈련을 거치면 백두보다 더 뛰어난 인명구조견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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