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도 무더운 하루였습니다. 내일부터 일부 지역에 비 소식이 있지만 더위는 물러가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왜 그런지, 윤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늘에 누워 햇빛을 피하고, 얼음 음료를 쌓아놓고 마셔도 흐르는 땀은 멈추질 않습니다.
[안창순/서울 홍은동 : 진짜 숨도 막히는 거 같고요. 땀이 막 줄줄 새듯이 흐르니까.]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그나마 더위를 잠시 식혀줍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서울이 34.4도, 경기도 용인이 38도, 강원도 인제가 3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가마솥 더위였습니다.
낮에 달아오른 열기는 밤에도 이어졌습니다.
[정재혁/경기 일산시 : 밤이라고 시원해지는 거도 아니고 낮이랑 차이가 크게 없이 더우니까…]
서울의 열대야 일수는 현재까지 총 31일입니다.
오늘 밤이 지나면 역대 2위가 되고, 다음 주 내에 최다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일부터 비 소식이 있긴 합니다.
대만 인근에서 올라오는 열대저압부와 저기압이 만나면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19일과 20일 이틀 강수량은 제주와 부산이 최대 80㎜, 대구·경북이 최대 60㎜, 수도권이 최대 20㎜로 예상됩니다.
처서인 22일까지도 비는 이어지겠습니다.
하지만 폭염의 기세는 꺾진 못합니다.
[송수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가 오는 동안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비가 그친 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거로 예상됩니다.]
비 온 뒤 곧바로 이어지는 찜통 더위는 주변을 습식 사우나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23일인 금요일부턴 다시 뜨거운 남서풍이 불면서 낮 최고기온이 30~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영상디자인 신재훈 한영주 곽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