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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서·남해 연안 '저수온' 위기경보 주의 단계…어류 폐사 피해 우려

입력 2023-12-19 16:18 수정 2023-12-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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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양수산부〉

〈사진=해양수산부〉

국내 일부 연안에 저수온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내려졌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19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서·남해 연안에 저수온 예비주의보가 발표되면서 저수온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이번 주까지 한파의 영향을 받아 해당 지역 수온 하강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저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4도에 도달하거나 도달 예정일 때 내려지고, 예비주의보는 주의보 발표 예측 일주일 전에 내려집니다. 수온이 사흘 넘게 4도에 머물면 저수온 경보가 내려집니다.

현재 우리나라 연안 수온은 평년(최근 30년)보다 약 0.5도 내외 높은 상황이라 저수온 예비주의보 발표 시기는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늦어졌습니다. 저수온 특보 기간도 짧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북극 온난화로 제트기류가 약화하면서 간헐적으로 한파가 내려와 급격한 수온 하강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수온이 떨어지면 어류 폐사 피해가 발생합니다. 올해 초에도 전남 해역을 중심으로 어류 폐사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 초 전남 여수의 해상 양식장에서 돔류 192만6000마리가 폐사하는 피해가 있었다"며 "어종마다 한계 수온이 있는데 돔류가 유독 서식 수온이 높아 저수온에 취약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수부는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현장대응반을 가동해 양식생물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사육밀도와 사육량 조절 등 겨울철 어장 관리를 지도·점검하고 있다"며 "연안 수온 관측망 180곳에서 지속해서 수온을 관찰하고 어업인에게 실시간 수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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