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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러 규탄 결의안' 논의…바이든 "잔인한 푸틴, 우크라 지원 계속"

입력 2022-10-11 08:21 수정 2022-10-1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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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현지시간 1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특별총회를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선언을 규탄하는 결의안 채택 논의에 들어갔다. 〈사진=AFP 연합뉴스〉유엔은 현지시간 1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특별총회를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선언을 규탄하는 결의안 채택 논의에 들어갔다. 〈사진=AFP 연합뉴스〉
유엔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 병합 시도를 규탄하는 결의안 채택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미사일 공습을 강력히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동맹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유엔은 현지시간 1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특별총회를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선언을 규탄하는 결의안 채택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결의안에는 러시아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를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병합 선언도 인정하지 않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병력의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결의안이 채택되려면 총회 참석국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193개 유엔 회원국 모두가 각각 1표씩 가지며 거부권은 행사할 수 없습니다.

지난달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슷한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논의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 거부로 부결된 바 있습니다.

이번 총회는 점령지 병합 선언 규탄 결의안 논의가 주의제였으나, 총회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습에 대한 규탄이 이어졌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 미사일을 쏴 민간인 수십명이 죽거나 다치고 에너지 시설 등 주요 기반 시설도 파괴됐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 공습을 언급하며 "위기를 고조시키는 행동으로 용납할 수 없다. 민간인이 가장 큰 희생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르히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가 테러 국가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크림대교를 공격한 우크라이나가 바로 '테러조직'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국가들을 비난했습니다.

러시아를 규탄하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은 12일쯤 공개 투표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이번 러시아 미사일 공습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잔인함을 보여준다"며 러시아가 명분 없는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병력을 철수할 것을 다시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우크라이나군이 그들의 국가와 자유를 수호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역시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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