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리포트에서 봤지만 대통령의 논란이 된 인터뷰, 다시 보겠습니다.
다시보기에서 주목하고 싶은 것은 왜 우리 대통령이 일본을 대변하냐고 파장이 커지자 내놓은 여당의 논평입니다.
간만에 보는 '주어가 없다.' 즉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일본이다'라는 논리.
전날 밤 대통령실의 설명한 취지와도 다른 데다 직접 인터뷰한 기자가 한 글자 한 글자 받아 적은 음성에는 주어가 있으니 이 부분은 뭐 따로 더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제가 궁금한 건 여당 대변인이 왜 주어를 애써 일본으로 만들었을까.
논평을 조금 더 보면, 눈에 띄는 것은 '이것이 상식적이다.'라는 말입니다.
맞습니다. '100년 전 일로 무릎 꿇으라'는 받아들일 수 없다, 그건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일본이 말한다면 뭐 그럴 수 있습니다. 상식적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말한다면? 사실 일본에 무릎 꿇으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그저 제대로 된 역사 인식이라도 가지라는 겁니다.
그래야 불행한 역사도 반복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건 대통령이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정치 참여를 선언하면서 한 말입니다.
다시 보겠습니다.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2021년 6월 29일) : 한일 관계에서는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후대가 역사를 정확하게 기억하기 위해서 진상을 명확히 해야 되는 문제도 있지만… 또 미래에 자라날 세대를 위해서 정말 실용적으로 협력을 해야 되는 그런 관계라고 생각을 합니다.]
방점은 물론 미래에 찍혔지만 과거를 뭉개자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게 상식적입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