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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 올리는 '도미노 물가 인상'…밀크플레이션은 진행 중

입력 2023-09-06 10:50 수정 2023-09-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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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수씨는 서울 신림동에서 8년째 커피전문점을 운영 중입니다.

한여름이 지나 가을 겨울이 되면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라떼류입니다.

저도 카페라떼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여기에 우유는 얼마나 들어갈까.

[고장수 커피전문점 업주 : {이게 카페라떼 한 잔인데 우유를 얼마나 쓰시는거에요?} 보통 한 잔 만들때 저희가 300정도 쓰는 것 같아요. {그러면 용량으로 보면 커피보다 우유가 대부분이네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멸균 수입우유를 쓰려해도 맛 차이 때문에 쓸 수 없습니다.

[고장수 커피전문점 업주 : 여기 냉장고보세요. 저희는 국산 우유만 쓰고 있습니다.]

고씨는 라떼류에 한해 가격을 올리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고장수 커피전문점 업주 : 저희는 뭐 땅파서 장사하는것도 아니고, 임대료도 나가고 직원 월급도 나가고 매년 오르는 상황이거든요. 우유가 오르면 베이커리에 들어가는 계란, 버터 치즈 이런게 줄줄이 인상되기 때문에 빵집들도 지금 난리 났을 겁니다.]

서울 마포의 한 베이커리카페입니다.

마침 나온 에크타르트.

[강예솔 베이커리카페 업주 : {지금 이게 막 나온건가요?} 네. {이만큼 굽는데 우유는 얼마나 들어가나요?} 약 1ℓ 정도 들어가요. {1주일에 우유를 얼마나 쓰세요?} 20ℓ는 쓰죠. {그러면 단순 계산만 해도 한 달에 80ℓ 쓰시네요.} 맞아요. {만일 ℓ당 100원씩만 우윳값이 올라도 한 달에 8만원 정도 더 드는건데요.} 사실 전기요금 올랐다고 하는데 저는 원재료인 우윳값이 더 부담돼요.]

이미 우유가 오르기 전, 다른 재료들 가격도 오른 상태입니다.

[강예솔 베이커리카페 업주 : 에그타르트에 주요하게 들어가는게 계란이랑 우유랑 생크림, 이렇게 3가지인데 다들 너무 올라서요. 이걸 계속 만들어야할 지 말아야할지 고민이에요.]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가공 식품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영상그래픽 : 정민정·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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