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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침수에 항공편 지연되기도…시작부터 매서운 '제주 장마'

입력 2024-06-20 19:12 수정 2024-06-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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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매우 더웠지만, 제주에는 장마가 시작돼 종일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호우경보까지 발령됐고, 피해도 있었는데 바로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이자연 기자, 뒤에 보이는 게 하천이죠? 벌써 물이 많이 불어났네요?

[기자]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 효돈천은 원래는 물이 거의 없고 바닥이 드러나 있는 건천입니다.

그런데 물이 많이 차서, 한 때는 저 다리가 잠겨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살도 거세서 가까이 갈 수 없게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종일 장대비가 오다가 지금은 빗줄기가 약해졌는데요.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 지역에 여전히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오후 늦게 해제됐습니다.

오늘 하루 내린 비, 서귀포 220mm가 넘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일 강수량입니다.

[앵커]

그렇게 비가 많이 내렸으면 피해는 없었습니까?

[기자]

어제 제가 돌아봤을 때, 물 잘 빠지게 배수구를 치우느라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대비를 했는데도, 비가 한꺼번에 많이 와서 카페, 창고 등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제주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었습니다.

강풍과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제주공항을 오가는 비행기도 줄줄이 지연되면서 공항에는 사람들이 몰려 붐볐습니다.

진도로 가는 배를 비롯해 가파도, 마라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앵커]

제주와 달리, 오늘 다른 지역은 무척 더웠죠?

[기자]

경기도 대부분이 35도가 넘어서, 일부에는 폭염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많이 더웠던 수도권과 중부지방에서는 시민들이 그늘과 물을 찾아 모여들었습니다. 잠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최정웅/충북 청주시 수곡동 : 집은 답답하지. 계속 에어컨 틀어야 돼. 그러니까 나오는 거지. 7~8월에는 얼마나 더 더우려나 걱정도 되고 그러는 거야.]

중부지방과 전북은 내일도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라 여전히 덥겠지만요 정체전선이 올라가면서 주말부턴 남부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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