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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기구'에 낀 수퍼박테리아…미 유명가수도 감염

입력 2012-08-0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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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손톱과 발톱을 아름답게 꾸미려고 네일숍 찾는 여성들 많으시죠? 그런데 위생 관리가 부실해 미국에선 감염 피해자가 한해 수백 만 명이나 되고, 항생제도 잘 듣지 않는 수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도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긴 마찬가지인데요, 부소현 특파원과 오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메리칸 아이돌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가수 폴라 압둘.

네일숍에서 손톱 관리를 받다 병원균에 감염돼 1년 가까이 통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압둘은 완쾌된 후 직접 주의회에 출석해 네일숍 위생 법과 단속의 필요성을 강조해 대중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네일숍의 부실한 위생관리로 피해가 늘자 미국은 최근 관련법을 강화했습니다.

시술자 교육시간을 400시간에서 600시간으로 높이고 법을 세분화해 감시 범위를 늘렸습니다.

정부는 불시에 위생점검을 실시해 뚜껑이 제대로 닫혀 있지 않은 용기 하나에까지 벌금을 부과합니다.

[아미니 네다/네일숍 매니저 : 시술자뿐 아니라 매니저, 주인까지 위생 조건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경우 최소 100달러에서 수천 달러까지 벌금을 부과합니다.]

소비자들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련 규제를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에 250만 명의 미국인들이 네일숍이나 미용실에서 감염돼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드리아/고객 : 상처가 나면 감염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위생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 서비스를 받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미용업소가 해당 면허를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직통 전화를 열어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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