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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 파괴 GP '부실검증 의혹' 사실관계 규명키로

입력 2024-01-15 18:44 수정 2024-01-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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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북한이 파괴한 북한군 최전방 감시초소(GP)에 대한 우리 측의 불능화 검증이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2018년 11월 20일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를 폭파하는 모습. (출처=국방부)

북한이 지난 2018년 11월 20일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를 폭파하는 모습. (출처=국방부)


전하규 대변인은 오늘(15일) 언론 브리핑에서 9·19 합의 직후 북한 파괴 GP 현장 검증 부실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북측 파괴 GP 부실 검증 가능성을 처음 제기한 바 있습니다. “당시 북한은 위에 보이는 감시소만 파괴하고 나머지 지하시설은 손을 안 댄 것으로 보인다”며 “수리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조선일보는 북한군 GP 지하시설 파괴 관련 현장검증 당시 파괴 여부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고, 불능화에 대한 의구심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묵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북 GP 폭파에 관여했던 관계자들의 말은 다릅니다. 한 관계자는 “당시 아덴만 작전에 사용했던 K-SHOT을 검증단 헬멧에 채워 실시간으로 모든 사단이 영상을 시청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남북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에 체결한 9·19 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내 GP 각각 10개씩을 파괴하고, 1개씩은 원형을 보존하면서 병력과 장비를 철수시킨 뒤 상호 현장검증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군 당국은 북한군 GP 1개당 7명씩 총 77명으로 검증단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했고, 북한군 GP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 파괴 GP 현장 검증단이 남긴 기록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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