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웹툰작가 주호민씨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특수교육 교사가 아이에게 한 말들이 검찰 공소장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밉상이라는 등 부정적인 말을 했는데, 교사 측은 "가장 부정적인 말만 추린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호민씨는 고소한 걸 뼈아프게 후회한다며 법원에 선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아동학대법 혐의로 기소된 A교사의 공소장입니다.
지난해 9월, A교사가 교실에서 주군에게 했던 발언 내용입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A교사는 주군에게 밉상이다, 친구들 못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너를 얘기하는 거다라고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말이 장애인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라고 판단하고 A씨를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A교사 측은 받아쓰기 문장 중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라는걸 이해시키기 위해 주군이 수업 중 바지를 내린 행동 같은걸 하면 안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2시간 넘게 벌어진 여러 상황을 부정적인 말로 추렸다고 주장한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호민 작가는 오늘 A씨를 고소한데 대해 "뼈 아프게 후회한다"며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원화/전국특수교사노조 정책실장 : 선처 탄원서가 지금이라도 나온 건 그 선생님에게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A씨는 8월 1일자로 복직했지만, 이달 28일, 세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 유상범 의원실)
(영상디자인 :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