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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한경협'으로 명칭 변경…4대 그룹 6년여 만에 복귀

입력 2023-08-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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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정농단 사태 때 '정경유착의 고리'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전경련이 오늘(22일) '한국경제인협회'로 이름을 바꿨고, 탈퇴했던 4대 그룹도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비판과 함께 감시와 통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경련은 오늘 임시총회를 열고, 한국경제인협회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1961년 설립할 때 이름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잔 의지가 담겼단 설명입니다.

[류진/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회장 : 55년 전경련 역사를 뒤로하고 한경협 시대로 나아갑니다. 부끄러운 과거와 완전히 결별하고 과감하게 변화하지 못한다면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전경련은 2016년 국정농단 때 기업들로부터 K스포츠와 미르재단의 후원금을 모아 '정경유착 고리'로 지목받았습니다.

이후 전경련을 탈퇴했던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이번에 6년 반 만에 복귀했습니다.

다만 4대 그룹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회비를 낼지도, 회장단에 참여할지도 결정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전경련은 '외부의 압력이나 부당한 영향을 단호히 배격한다'는 내용의 윤리헌장도 만들었습니다.

[류진/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회장 : 그런 사건(국정농단)이 터졌다는 게 제일 부끄럽고, 중요한 사안은 윤리위를 통해서 그런 사태가 다시는 안 나도록 장치를 만들 거고요.]

하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4대 그룹 복귀에 대해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큽니다.

신뢰를 회복하려면 정경유착을 막을 보다 강력하고 구체적인 조항을 만들어서 지켜야 한단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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