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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은 피하고 보자"…방사능 공포, 공산품도 기피

입력 2013-08-26 21:53 수정 2013-08-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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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방사능 유출로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산 제품 기피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수산물에 이어 공산품까지 판매가 급속히 줄고 있다죠.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세 아이를 키우는 주부 김은영씨. 그동안 써왔던 일본산 기저귀를 모두 버리고 최근 국산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김은영/서울 신정동 : 일본산 기저귀를 쭉 써왔는데, 6년 전부터 썼거든요. 방사능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고 계속 나오니까…]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면서 그동안 없어 못팔던 일본산 기저귀 판매가 급속히 줄고 있습니다.

2011년 매출 신장률 340%. 하지만 올들어선 마이너스로 떨어졌습니다.

방사능 공포는 국내에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산 맥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엔 일본산 맥주가 안전한 지를 묻는 글들이 쉴새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고종원/경기 일산시 성사동 : 요즘은 (일본 맥주) 많이 걱정하는 편이에요. 국내 맥주는 조금 더 안전하니깐 더 많이 찾게…]

수산물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생태 요리점 주인 : (방사능) 타격도 있고 들어오는 사람도 몸 생각해서 (일본산 써진 것) 보고 가는 사람도 있긴 있어요.]

그러다보니 2010년 50%를 넘던 생태의 비중은 올 상반기 3%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올초만해도 엔저 효과를 톡톡히 누리던 일본산 제품들. 지금은 방사능 공포에 소비자들 기피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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