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토백이와 해태, 토리의 붕대투혼"…튀르키예 주목 한국 구조견들

입력 2023-02-15 18:19 수정 2023-02-15 18: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한국 구조견들. 〈사진=연합뉴스〉한국 구조견들. 〈사진=연합뉴스〉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 급파된 한국 긴급구호대와 네 발의 영웅들. 한국의 구조견들이 튀르키예 현지에서도 화제입니다.

튀르키예 국영 방송인 TRT 하베르 등 현지 매체들은 한국 구조견들의 부상 투혼을 조명했습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구조견 토백이와 해태, 토리가 발을 다쳤는데도 붕대를 감고 계속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구조견들의 모습이 담긴 16장의 사진을 보도했습니다. 사진엔 구조견들이 발과 다리에 붕대를 감은 채 현장을 누비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붕대는 잔해의 먼지로 시커매졌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현장에서 치료를 받는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구조 대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치료받는 구조견의 머리를 감싸고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현지시간 10일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전날 구조 작업을 하다 다친 구조견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지시간 10일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전날 구조 작업을 하다 다친 구조견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조견인 토백이와 티나, 토리, 해태도 구조 활동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토백이와 티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이고 토리와 해태는 벨지움 마리노이즈종입니다. 이들 모두 2년간의 양성 과정을 거쳤습니다.

구조견들은 건물이 무너져 쌓인 잔해 위를 거침없이 누비고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좁은 공간까지 샅샅이 살피며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험한 재난 현장을 누비다 보니 '네 발'은 성할 날이 없습니다.

현지 매체는 이들 4마리 중 토백이와 해태, 토리 등 3마리가 유리 파편과 부러진 철근에 발을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상에도 현장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현장에 투입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위험한 곳에서는 구조 대원들이 구조견을 직접 들어서 옮겨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백이와 해태, 토리의 붕대투혼"…튀르키예 주목 한국 구조견들
현지시간 9일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한국 구조 대원과 구조견 '해태'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지시간 9일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한국 구조 대원과 구조견 '해태'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지진으로 한국은 118명으로 꾸려진 긴급구호대 1진을 현지에 보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일 튀르키예로 출발해 9일부터 구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고, 18명의 사망자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정부는 1진 구호대의 활동 종료 시점에 맞춰 2진 구호대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2진 구호대는 21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텐트와 담요 등 구호 물품도 튀르키예 측에 신속히 전달할 예정입니다.

1진 구호대는 임무를 마치고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현지시간 10일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한국 구조 대원과 구조견 '토리'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지시간 10일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한국 구조 대원과 구조견 '토리'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