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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도 냉면도 '서민의 대표 음식'은 옛말?…직장인 밥 한끼 가격 크게 올랐다|도시락 있슈

입력 2023-01-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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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점심시간, 동료들과 토크토크할 만한 국내 이슈를 소개합니다. '도시락 있슈' 이도성 기자. 도시락 보이, 오늘(13일) 첫 번째 도시락, 한 번 열어볼까요?

[기자]

< '서민 음식'도 옛말? > 입니다.

어제 우리 회사 앞 식당에서 아침 식사 같이 했잖아요. 뭐 드셨어요?

[앵커]

저는 뼈 해장국 먹었죠. 저는 순댓국 골랐어요.

[기자]

저는 얼큰순댓국 먹었는데, 메뉴판 보고 깜짝 놀랐어요.

순댓국이 요즘 한 그릇에 1만원이더라고요. 특 사이즈는 13000원이었어요.

서민 음식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물가가 많이 올랐죠.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국밥론'. 뭐뭐 할 바에는 차라리 뜨끈한 국밥 몇 그릇 사 먹겠다, 하면서 가격 비교의 기준이 됐는데요.

저렴하면서도 포만감을 주는 음식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표 한 번 같이 볼까요?

요즘 서울 시내 주요 음식점 가격입니다.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딱 들으면 '아~ 거기?' 할 만큼 유명한 곳들입니다. 두 분도 가보셨을 거예요.

보시면, 냉면과 곰탕이 15000원, 설렁탕 12000원, 칼국수 1만원입니다.

다른 식당도 더 찾아봤는데 이젠 서울 시내에서는 한 그릇에 1만원 이하 음식이 많지 않긴 하더라고요.

[앵커]

주로 카드로 결제하다 보니까 총액만 보고 한 그릇 가격은 생각을 잘 안 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물가가 많이 올랐구나 싶네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으로 시내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이 1년 전보다 11.1% 올랐다고 합니다.

체감 물가는 더 올랐겠죠.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꽤 높습니다. 표를 하나 더 준비했는데요.

한 글로벌 통계 비교 사이트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올해 식당 물가지수인데요.

서울이 아시아 국가 도시 중에는 가장 높은 몇 곳 중 하나였는데, 일본 도쿄나 중국 베이징보다 위였습니다.

유럽 몇몇 주요 도시들보다도 비싼 수준이었습니다.

중간가격대 식당에서 두 명이 식사하면 56.2달러, 우리 돈 7만 원 정도 드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독일 도르트문트, 스페인 마드리드, 카타르 도하,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보다 비싼 수준입니다.

[앵커]

예전에 '만 원의 행복'이라는 예능 있었잖아요. 지금은 그거 찍지도 못할 것 같아요. 다음 도시락도 열어주시죠.

[기자]

< 친구 따라 대박 난다? > 입니다.

친구를 따라갔다가 돈벼락을 맞은 사연입니다. 사진부터 볼까요?

'1등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하고 5 뒤로 0이 8개 붙어있죠?

즉석식복권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받았습니다.

[앵커]

친구 따라 갔다가 이렇게 된 건가요?

[기자]

친구들과 신년 파티를 하다가 한 친구가 복권을 산다고 해 따라 갔답니다.

재미있어 보여서 처음으로 복권을 샀다고 하는데요.

얼떨결에 산 복권이 1등이었던 겁니다. 신기하죠?

순간 가족들이 떠올라서 곧바로 당첨 사실을 알렸다고 합니다.

[앵커]

신기하네요. 뭐 좋은 꿈이라고 꿨다나요?

[기자]

그건 아니었나 봐요. 최근에 딱히 꾼 꿈도 없는데 당첨됐다네요.

아무래도 그 친구가 행운을 줬나 봅니다.

갑작스러워서 돈을 어디에 쓸지 계획을 못 세웠지만 일단은 예금하겠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앵커]

저도 한 번 사 봐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다음 도시락 볼까요?

[기자]

"기회가 되면 말한다" > 입니다.

국내 복귀를 시도 중인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 안, 한국명 안현수가 한 말입니다.

어제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채용을 위한 면접에 참여했는데요. 영상으로 먼저 보시죠.

정장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20분 정도 면접을 치렀다고 합니다.

한때 자신이 뛰었던 성남시청 빙상팀인데요.

취재진이 붙어 여러 질문을 했지만 짧게 이야기하고 빠르게 자리를 떴습니다.

[빅토르 안/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 따로 말씀드릴 부분은 없는 것 같고 이 절차가 완료되고 제가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러시아로 귀화해 선수 생활을 하고 중국에서 코치로도 활동했는데 이제 국내로 돌아오려나 보네요?

[기자]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3관왕에 올랐는데요.

2011년 팀이 해체되자 러시아로 귀화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대표로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그다음 올림픽인 평창 대회 때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지도자로 변신했는데요.

지난해에는 중국 국가대표팀 코치로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했습니다.

[앵커]

러시아에서는 빅토르 안, 중국에서는 안셴주로 불렸죠. 이런 이력 때문에 국내 복귀 소식에 여론이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기자]

어제 별다른 대답 없이 떠난 건 그런 이유도 있기 때문이겠죠.

우리나라 국가대표로서 익힌 기술을 해외에 유출했다는 시선과 빙상계 파벌싸움의 피해자란 의견이 엇갈리고 있긴 합니다.

과연 복귀할 수 있을까요. 이번 면접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새로운 소식이 나오면 또 전해주시죠. 다음 도시락 보여주세요.

[기자]

< 기소와 고소 > 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했던 이근 전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 관련 소식입니다.

최근에는 유튜버로 활동하는데요.

이씨가 지난 4일 여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기소'된 거죠.

[앵커]

우크라이나로 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현행법을 어겨 논란이 됐는데, 결국 재판을 받는군요?

[기자]

그게 지난해 3월이었습니다.

당시 외교부가 우크라이나에 여행경보 4단계를 내린 상태였는데요.

사전 허가 없이는 방문이나 체류를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데요.

결국 외교부가 이씨를 고발했고 지난해 5월 입국한 직후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앵커]

'고소'는 뭔가요?

[기자]

네, 이번에는 '고소'입니다. 지난해 자신을 비방하는 댓글을 달 누리꾼들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합니다.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자신 관련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 452건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건데요.

수사는 댓글 작성자의 주소지 기준으로 전국 경찰서에서 나눠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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