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분주한 삼성동 자택 앞 분위기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었는데요. 박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어제(20일) 친박단체 집회가 잇따라 열렸고요. 그곳 주민들과의 마찰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친박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도 집회를 엽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기를 두른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가 깃대를 휘두릅니다.
[당신 애들이 먼저 촛불 켰잖아! 이 양반들아 박지원, 문재인한테 가서 따져. 그 사람들이 이렇게 만들었어.]
삼성동 자택 앞에서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친박단체 집회에 대해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생 안전 보장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이자 이에 항의하는 겁니다.
자택에서 200여m 떨어진 삼성동 주민센터 앞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 : 날조 탄핵이고, 내일 검찰에 출두하는 것조차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입니다.]
관제 데모 동원 의혹을 받아온 어버이연합 회원들도 나타났습니다.
[김미화/자유민학부모연합 대표 : 공산화, 독재로 가고있습니다 여러분. 조작을 해서 탄핵을 시키고 자기 마음대로 정권을 잡으려고 하는….]
1인 시위도 이어졌고, 알몸소동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친박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소환되는 오늘은 삼성동 자택 대신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탄핵 무효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촛불집회 측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어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