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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튼 태풍 카눈, 어디로?…한반도 '열기' 밀어올려 더 덥다

입력 2023-08-02 20:18 수정 2023-08-03 00:47

오키나와 피해 속출…1명 사망, 대규모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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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피해 속출…1명 사망, 대규모 정전

[앵커]

일본 오키나와까지 올라온 제6호 태풍 '카눈'이 느리게 움직이면서, 습하고 뜨거운 수증기를 온풍기처럼 계속 불어넣는 탓에 전국이 더 더워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올지도 걱정입니다. 태풍이 덮친 오키나와에선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현예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방 높이를 뛰어넘는 파도가 거칠게 몰아칩니다.

도로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나뒹굽니다.

최대 풍속이 초속 50m에 달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 본섬 근처를 지나면서, 1명이 사망했고, 이 지역 일대 30%가 정전됐습니다.

태풍 '독수리'가 베이징을 강타해 피해가 속출한 중국도 연이은 태풍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은 동쪽 해안가 일대에 해일 주의보를 내리고, 실시간 경로 파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 카눈은 갑자기 방향을 틀걸로 전망돼 진로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 기상청은 카눈이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일본 기상청은 규슈 남쪽으로 틀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로 올라오지 않더라도 당분간 폭염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카눈이 시속 10km로 느리게 움직이는 데다 방향을 동쪽으로 틀면서 우리나라로 습하고 뜨거운 수증기를 밀어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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