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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친구 잃은 상처도 깊었다…"찾아가는 상담치료 진행"

입력 2022-11-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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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희생자 유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유족을 포함해, 이번 참사를 직간접적으로 겪은 피해자들의 고통에 더 많은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인데요.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이번주부터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분향소가 만들어지면서 트라우마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현장 부스도 함께 운영됐습니다.

이동형 심리상담소, '마음 안심버스'도 전국 곳곳에 마련됐습니다.

정부는 참사 후 일주일 동안 1200건이 넘는 심리 상담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상담소는 분향소 운영이 끝나면서 대부분 철수했지만 마음 안심버스는 일부 운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유가족분들과 치료 중인 분들을 끝까지 살피고,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겠습니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찾아가는 심리 상담' 서비스를 이번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사망자가 다니던 직장 동료나, 학교 친구들, 현장에서 의료대응을 한 의료진이나 구급대, 목격자 등 간접적으로 참사를 겪은 피해자들이 대상입니다.

신청을 받아 정신건강 전문의나 상담사 등 전문가들이 현장으로 가서 상담과 필요한 조치를 하게됩니다.

[심민영/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장 : 이번 사고의 특수성이 3차 피해자 간접 피해자 이분들의 트라우마가 너무 강해서 저희가 이제부터 더 신경 써야 할 그룹들이 있는 거예요.]

유가족이나 부상자, 생존자 등 직접 참사를 겪은 피해자들 중에 시급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1대1로 상담과 치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한 통합심리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전화 상담도 이어갑니다.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회원들에게 이태원 참사 관련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신청이 들어오면 우선 예약과 진료를 해달라는 협조 요청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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