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는 이번 주 안에 입대를 앞둔 공중보건의 750명을 대구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군 병원도 늘어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일) 민간인 환자를 받고 있는 군 병원을 찾았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감염병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전병원에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34명이 입원해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대구경북에서 이송된 민간인입니다.
국군대구병원도 이번주부터 민간인 확진자를 더 많이 받기로 했습니다.
오늘 국방부는 입대를 앞둔 공중보건의 750명을 조기 임용해 5일부터 대구 현장에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방역과 치료에 배치돼 있는 군 의료인력은 320여 명입니다.
또 올해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는 75명 신임 간호장교도 모두 국군대구병원에 부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군대전병원을 찾아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군에서 지금 민간 의료의 부족을 보충해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그만큼 군도 가장 중요한 방역의 주체 중 하나(라는 자부심 가져주길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군의학연구소가 코로나19 검사 시간을 6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하는 방법을 개발해, 식약처 승인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들었다"며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약 2~3주가 지나면 대량생산이 가능한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국방부는 방역과 치료뿐 아니라 마스크 보급에도 군 병력과 장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전시에 준하는 모든 자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