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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틈 사이 보라색 불빛…호텔 객실서 대마 키운 '간 큰 직원'

입력 2023-02-23 20:57 수정 2023-02-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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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호텔 직원이 객실 안에서 몰래 대마초를 키우다 붙잡혔습니다. 옷장에서 대마를 기르고, 책상에서 말리고는 동료들과 함께 나눠 피웠다고 합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옷장 틈 사이로 보랏빛 불빛이 새어 나옵니다.

옷장을 열어보니 전등들이 화분을 비추고 있습니다.

높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옷장 내부는 은박지로 감쌌습니다.

화분 옆에는 온도계와 습도계도 눈에 띕니다.

이 호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층 구조의 레지던스형 호텔입니다.

옷장에서 대마를 기르고 책상에선 대마를 말렸습니다.

눈이나 비가 올 때면 전용 건조기로 말리기도 했습니다.

객실 청소를 하러 들어온 직원이 책상 위에 널려있는 식물 이파리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붙잡아 조사해 보니, 이 호텔 직원이었습니다.

직원 숙소로 사용하는 객실에서 140번 이상 피울 수 있는 대마를 기르고 있었던 겁니다.

40대 남성 A 씨는 지난 해 10월부터 동료 2명과 함께 대마초를 재배하고 피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해외 사이트에서 대마 씨앗을 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직원 3명을 불구속입건하고 대마 70g과 씨앗 형태의 대마 종자 155개를 압수했습니다.

(화면제공 : 인천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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