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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해..' 동아시안컵, 살벌한 축구 전쟁 예고

입력 2013-07-17 16:27 수정 2013-07-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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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해..' 동아시안컵, 살벌한 축구 전쟁 예고2008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한국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 하고 있다.


동아시아 최고를 가리는 축구 전쟁이 펼쳐진다.

2013 동아시안컵(JTBC 단독 중계)이 20일부터 28일까지 한국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키워드는 '치열한 생존 경쟁'이다.

팬 신뢰 되찾아라

한국은 2005년 이후 8년 만에 안방에서 동아시안컵을 치른다. 그동안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선 막판 잇따라 졸전을 펼쳤고, 대표팀 갈등설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파문까지 터졌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동아시안컵은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절박한 심정을 밝혔다.

중국도 절박하다. 중국은 지난달 15일 열린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1-5로 대패했다. 중국 국민들은 "대표팀을 해체하라"며 분통을 터트렸고, 결국 협회가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또 거액의 위약금(약 94억원)을 물며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을 경질했다. 푸보 감독대행 체제로 치러질 동아시안컵에서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국내파들 생존 경쟁

한국, 일본, 호주는 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들이 생존 경쟁을 펼친다. 일본은 이번 대회 대표팀을 100% J리그 선수로 구성했다. 가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 사이토 마나부(요코하마) 등 A대표팀 경험이 없는 선수가 15명 나선다. 한국, 호주도 자국 리그 선수들 위주로 엔트리를 꾸렸다. 한국은 김민우(사간 도스), 김동섭(성남), 윤일록(서울) 등이 처음 대표팀에 승선했다. 호주는 A매치 50경기에 출전해 28골을 넣은 공격수 아치 톰슨(맬버른 빅토리) 같은 베테랑과 조슈아 브릴리언트(뉴캐슬 제츠) 같은 신예들의 고른 조합이 눈에 띈다.

감독들의 거취 영향

동아시안컵은 각국 감독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2005년 2회 대회에서 2무1패로 최하위에 그치자 조 본프레레 당시 대표팀 감독을 대회 직후 경질했다. 또 2008년 3회 대회에서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 당시 중국 감독은 한국, 일본에 2연패한 이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4개월 뒤 중도 하차했다. 2010년 중국에 0-3으로 완패한 허정무 당시 한국 감독, 한국에 1-3으로 패한 오카다 다케시 당시 일본 감독도 동아시안컵 이후 한동안 경질설에 시달렸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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