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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한 명이 빼돌린 돈 '562억원'…우리은행 횡령 닮은꼴?

입력 2023-08-02 20:36 수정 2023-08-02 20:36

검찰, 경남은행 본사 등 10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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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남은행 본사 등 10곳 압수수색

[앵커]

경남은행에서 한 직원이 5백억 원 넘는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이 직원이 가족을 동원해 대출금을 횡령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은행 서울지점입니다.

검찰이 오늘(2일) 이곳을 포함해 경남은행 본사와 부동산 대출을 담당하던 이모씨 집 등 1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남은행은 지난달 감사를 통해 이씨가 2007년부터 15년 동안 77억 9천만원을 횡령했다고 금감원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금감원 현장 조사결과 횡령액은 562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부실화된 대출을 갚기 위해 수시로 들어온 돈을 마음대로 자신의 아내와 친인척 명의의 계좌로 보냈습니다.

또 시행사가 자금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것처럼 가짜서류를 만들어 가족이 대표로 있는 개발 관련 회사에 돈을 넣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해 발생한 우리은행 횡령 사건과 비슷한 구조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주범이었던 직원과 친동생도 유령회사를 만들어 계약금과 공탁금을 빼돌렸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돈을 어떻게 빼돌렸고, 어디에 썼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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