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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산불 책임은 전력회사? "강풍 경고에도 전력차단 안해" 소송

입력 2023-08-16 08:09 수정 2023-08-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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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불길이 지난 뒤 타고 남은 잔해가 보인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불길이 지난 뒤 타고 남은 잔해가 보인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1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하와이 산불 책임을 묻는 소송이 하와이 최대 전력회사를 상대로 제기됐습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하와이 일부 주민은 하와이 전력회사인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산불에 책임이 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 주민은 '허리케인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겨 날리면서 빠르게 번지는 산불을 촉발할 수 있다'는 기상청의 경고에도 전력을 차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허리케인으로 수십 개의 전봇대가 쓰러지기 시작했는데도 전력 차단 등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와이안 일렉트릭 측은 CNN과 인터뷰에서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화재 원인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주로 밝혔습니다.

이어 "회사에 공식적인 차단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예방적 차단은 최초 대응자와 함께 준비해야 한다"면서 "전기는 소방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펌프에 동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산불은 100여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미국 100년 만에 최악의 산불 피해로 기록됐습니다. 당국은 산불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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