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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 다 들어줄 순 없지 않나"…대통령실, '마이크론 해법' 고심

입력 2023-04-25 20:09 수정 2023-04-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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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대로 미국의 청구서는 이미 왔습니다. 그럼 우리 정부는 과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현재 워싱턴에 있는 대통령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강희연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강희연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윤석열 대통령이 묵고 있는 숙소 앞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미국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입니다.

현재 윤 대통령 부부가 머물고 있는 숙소인데요.

통상 외국 정상에게는 2박이 제공이 되는데 국빈 방문이다 보니 윤석열 대통령은 이곳에서 3박 4일간 머물게 됩니다.

[앵커]

하나씩 좀 보겠습니다. 앞서 김도훈 기자가 프리젠테이션으로 설명을 했는데 중국 반도체 관련, 어떻게 보면 좀 무리할 수 있는 요구입니다. 이에 대해서 우리 대통령실 입장은 좀 취재가 됐습니까?

[기자]

일단 대통령실은 이 마이크론 관련 외신 보도에 대해서 부인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경로든 윤 대통령이 방미 전에 우리 정부 쪽에 해당 이슈가 거론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이는 건데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에서는 미국 측의 요구에 어떻게 대답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미국 측이 요구하는 대로 다 들어줄 수는 없는 것 아니겠냐면서도 구체적인 대응책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만약 이 이슈가 정상회담에서 우회적으로라도 거론이 된다면 우리 측이 답변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울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이것도 따져보겠습니다. 앞서 김필규 특파원 얘기로는 미국이 안보 문제 말고는 우리에게 경제에서는 특별히 놀랄 게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예를 들어 자동차나 반도체 관련 같은 것들이겠죠. 이에 대해서 대통령실 입장은 뭡니까?

[기자]

미국 현지에서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 통상 등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이런 이유 때문인지 대통령실은 상대적으로 안보 문제에 힘을 주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김은혜 홍보수석이 공식 브리핑을 통해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 안보 문제에 한해서만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미리 예고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렇지만 이 분야에서도 이 북한의 핵 공격에 미국이 핵으로 보복하는 내용을 명문화하거나 또 우리가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직접 관여하는 등 이른바 한국식 핵공유 수준에 준하는 내용이 담길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항상 결과라는 게 우리 뜻대로만 되는 건 아니다라면서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외교란 주고받기인데 어쨌든 조금이라도 더 받고 싶은 게 우리 마음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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