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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무장단체 공격에 미군 3명 사망"…커지는 확전 우려

입력 2024-01-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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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세력의 공격에 미군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첫 미군 사망자입니다. 전쟁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성명을 내고 미군의 사망 소식을 알렸습니다.

시리아 국경 근처 요르단 북동부에 주둔 중인 미군을 무인기가 공격해 3명이 숨지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으면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 소행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최소 34명의 미군이 뇌손상 여부를 검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군을 상대로 무장단체의 공격이 잇달았습니다.

70명 이상이 다쳤는데, 미군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라 제임스/영국 옥스퍼트 애널리티카 선임연구원 : 미국은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대응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단계입니다. 이라크 무장단체의 지도자나 어쩌면 이란 고위급 인사를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이날 정치권에선 이란을 직접 공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바이든 정부가 하지 말라고 하면 이란은 하고 만다"면서 "바이든 정부가 하는 이야기에 이란은 귀를 닫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리가 택하는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의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중동지역에서의 전쟁을 마무리 짓고, 선거운동에 집중하려 했던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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