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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영!" 국적 뛰어넘은 응원 열기…말레이시아도 사로잡은 안세영의 매력은?

입력 2024-01-15 20:45 수정 2024-01-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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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상 이후 몸상태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안세영 선수인데 우승을 하자, 모두가 놀랐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팬들이 태극기를 들고 응원할 정도로 열기도 대단했는데요. 안세영의 어떤 점이, 다른 나라의 팬들까지 사로잡은걸까요?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안세영 2:1 타이쯔잉/말레이시아 오픈 여자단식 결승 (어제)]

허벅지까지 테이핑을 칭칭 감은 안세영이 잠깐 잠깐 쉴 때마다 관중석에선 이런 외침이 터져나옵니다.

[쎄영~~!!]

달콤한 간식부터, 서툰 한국어로 적은 편지에 직접 그린 그림까지, 모두 말레이시아 현지 팬들이 준 선물입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2023년 3월) : '쎄영 쎄영 안쎄영' 이런 파이팅들이 그 리듬도 되게 좋고.]

한참 앞서 있는데도 한 점을 내기 위해 몸을 던져 수비하고, 한참 뒤져 있는데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어떻게든 반전을 만드는 승부.

다른 나라 팬들은 안세영의 이런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강하지도 빠르지도 않은 것 같은데 가볍게 쉽게 셔틀콕을 치면서 상대 발을 못 움직이게 하는 기술도 매력적입니다.

[길영아/1996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 : 무리해서 점프를 지금 안 하고 있어요. 본인이 움직일 수 있는 코스 범위 내에서 영리하게.]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안세영의 간결한 '반스매시'가 환호를 불러냈습니다.

풀스윙 대신 순간적으로 손목을 이용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공격하는데 상대는 알고도 속곤 했습니다.

부상으로 몸 상태가 80% 정도에 머물렀는데도 최정상의 선수들을 무너뜨린 비결입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 실수는 다시 하고 싶지 않아서, 제가 찾아야 되는 걸 먼저 생각하고.]

결국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내세워 새해 첫 대회 우승까지 달렸습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spotv.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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