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매일 마스크 생산량의 절반은 공적 판매처로 돌리겠다고 한 지, 일주일이 됐지만 아직도 마스크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울 종로의 약국 거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약국들이 몰려있는 서울 종로3가입니다.
[A 약국/서울 종로3가 : 저희 아직 안 들어왔어요 가지고 있는 것이 없어요. 들어오지도 않았고, 아직 제대로 안 풀렸어요. 물건이…]
[B 약국/서울 종로3가 : (언제 들어올지) 예고가 없어요, 예고가. 오늘은 들어와봐야 알아요…]
대형 약국엔 있을 줄 알고 아침부터 찾아온 소비자는 허탈합니다.
[마스크 사러 온 소비자 : 서울 시내 약국 가봐도 언제 들어올지 모르고 정부에서 푼다고 했는데 체감을 못 하고 있어요.]
수도권 판매가 시작되면서 농협 하나로마트 앞에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장명진/경기 고양시 백석동 : 저는 8시쯤 와서 기다리고 있었고요, 4시간 정도.]
[김옥순/경기도 고양시 덕이동 : (몇 시부터 나오셨다고요?) 아침 7시, (공지가) 바꼈다가 또 바뀐 거예요. 화장실 한 번 가고 아무 데도 안 갔어요.]
오후 2시부터 마스크를 팔지만 번호표를 나눠주는 시간은 오전 9시, 낮 12시 등 들쭉날쭉하단 겁니다.
기다려도 못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경기 고양시 대화동 : 직장도 안 가고 이거 5장 사려고, 아침에 우체국에서 안 판다고 그러더라고요. 전화를 해서 약국에 물어봤더니 9시에 종료가 됐대요. 그래서 여기를 온 거예요. 그런데 제 앞에서 50m 잘라버렸어요, 너무 억울해서…]
(취재지원 : 이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