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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빼달라" 말한 여성 무차별 폭행…전 보디빌더 법정구속

입력 2024-05-31 19:32 수정 2024-05-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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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마구 때려 갈비뼈를 부러뜨린 전직 보디빌더가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습니다. 함께 폭행한 혐의를 받는 아내도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를 앞에 두고 차를 빼달라는 여성과 차주인 남성이 말다툼을 벌입니다.

[상식적으로 (차를) 여기에다 대시면 안 되죠.]

[아이 XX, 상식적인 게 누구야!]

이 남성 전직 보디빌딩 선수입니다.

말다툼은 일방적인 폭행으로 번졌습니다.

[야 이 XX아, 입을 어디서 놀려?]

냅다 주먹질을 시작하더니 위에서 누른 채 머리를 반복해서 때리고 발길질합니다.

[가해자 아내 : 오빠, 그만. 그만. 그만!]

남성의 부인이 말려보지만 분이 덜 풀렸는지 아예 웃통을 벗고 침까지 뱉습니다.

[퉤 퉤 퉤!]

피해자는 갈비뼈가 부러져 6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피해 여성 : 어떻게 또 마주칠까 무섭기도 하고, 아파트 단지 안이잖아요.]

JTBC 보도 이후, 재판에 넘겨진 남성.

자신과 아내도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오늘(31일) 징역 2년을 선고하고 곧바로 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운동선수 출신으로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폭행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한 뒤 법정을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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