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커플들은 보통 그 어느 때보다 멋진 옷을 입고 근사한 배경에서 웨딩 사진을 찍죠.
그런데 이건 고정관념이었나 봅니다.
남다른 발상으로 화제가 된 커플이 있는데요.
함께 만나볼까요?
드레스 오케이, 턱시도 오케이.
근사하게 차려입고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 남녀.
그런데 배경이 좀 이상합니다.
쓰레기가 그야말로 산처럼 쌓여있는데요.
정말 웨딩사진을 이렇게 찍은 건가요?
합성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인데요.
타이완에 사는 이 커플은, 심각한 쓰레기 문제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려고 일부러 쓰레기장을 찾아가 웨딩 촬영을 했습니다.
특히 타이완 중부 난터우현 같은 경우는 소각 시설이 없어, 매일 200톤의 쓰레기를 배출해도 완전히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웨딩 사진을 보면서 이런 문제를 잊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름다운 장식 하나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의미있는 웨딩 사진이 아닌가 싶네요.
[화면출처 페이스북 'Iris Hsu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