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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의 달 탐사' 아르테미스 발사 연기…엔진 결함 탓

입력 2022-08-3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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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년 만에 사람을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로켓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어젯밤(29일) 우주로 날아오를 계획이었는데, 발사 직전에 로켓 엔진에서 연료가 새는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중에 발사가 다시 추진될 걸로 보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9시 33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센터에서 예정됐던 로켓 발사를 연기됐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발사를 약 40분 남겨두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4개의 메인 엔진 가운데 하나에서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나사는 새벽부터 로켓 엔진 연료 누출을 확인하고 보완 작업을 진행했지만, 날씨까지 나빠지면서 결국 예정대로 발사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인류가 달 표면에 첫 발을 내디딘 아폴로 프로젝트가 막을 내린 지 50년 만에 사람을 다시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그동안 우주 환경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우선 탐사선과 마네킹을 보내 점검하고, 2024년 유인비행, 2025년에는 여성과 유색인종으로 이뤄진 우주인을 달 지표면에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우주가 탐험의 대상을 넘어 개발의 대상이 됐다는 의미가 큽니다.

달에는 헬륨-3와 희토류 등 희귀 자원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산소나 물은 달에서 생활하는 데 사용할 수 있고 화성으로 갈 연료도 만들 수 있습니다.

[정영근/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건 대부분 민간기업들이에요. 일부 NASA의 기술적 지원을 받아서 다 하지요. 이제 (달 탐사가) 정치적인 활동이 아닌 경제적인 활동, 자원탐사도 겸할수 있는 게 핵심이죠.]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도 달 표면 촬영에 나서는 등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음 발사는 이르면 다음 달 2일이나 5일쯤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황에 따라 더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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